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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배달라이더협동조합 창립
│시장 주체 노동자·사업주 넘어
│소상공인·소비자도 소통 참여
│업계 문제 대안 모색·사회 공헌
경남에 배달노동자, 배달업체 사업주, 소상공인, 소비자가 함께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이 탄생했다. 경남배달라이더사회적협동조합은 25일 오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처음 생긴 상생 모델이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배달시장의 문제를 풀어내는 대안을 만들어나가고자 배달 대행 노동자와 사업주, 소상공인, 소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왔다.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배달원 노동환경은 열악하고, 소상공인들은 대형 배달앱에 높은 수수료를 물어 수익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악순환 구조이기 때문이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300여 명을 조합원으로 모아 마중물을 만들고 공제사업(복지), 전기오토바이 보급(환경), 홀몸노인 돌봄(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경남지역 배달노동자와 사업자들을 협동조합으로 조직화 △노동자와 사업자들의 협동 모델 구축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과 협력체계 구축 △조합원 소액대출, 상호부조 공제로 생활 △배달종사자 지역협의회 구성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해 미세먼지, 배기가스, 소음, 교통사고 줄이기 등이다.

조합은 경남도와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는 사회적경제 교육과 사업 모델 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배달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지역 사회 공헌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조직도 힘을 보탠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는 조합과 배달노동자들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시스템을 공동 조사·연구한다.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지속적인 사업 모델 개발과 지원 등 조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정관, 임원 선출, 사업계획·예산안을 의결했다. 조합은 7월 말까지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발기인과 조합원 등 30명이 참석한 총회에서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 김석규 창원시 노동특보가 축사도 했다.
장 단장은 "라이더 관련 법령이 없어 각종 보호책이 허술한 실정인데 라이더들이 스스로 연대·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굉장한 의미"라며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경남배달라이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배달노동자와 사업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합 설립이 추진됐다"며 "대외적으로는 배달종사자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열악한 환경에서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바로가기 : 경남도민일보
2021.05.26/경남도민일보/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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